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은 3일 "통일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관심과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방통위와 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이날 오전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개최한 '2016 남북 방송통신 국제컨퍼런스' 환영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행사가 통일 한국의 미래 비전과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토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석진 남북방송통신교류추진위원장 겸 방통위 상임위원은 독일 통일을 사례로 들며 "방송통신 미디어는 이질화된 남북 간의 사회와 문화를 통합하고 연결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이번 컨퍼런스가 향후 남북 간 통일 준비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통일 준비를 위한 방송통신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한 콘퍼런스에서는 세계 각국의 방송통신 및 한반도문제 전문가와 언론계·학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남북의 방송통신 현황을 분석하고 국제사회와 한반도 통일의 현주소를 논의했다.

또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영화 '더 월(The Wall)'을 연출한 아일랜드 출신 데이비드 킨셀라 감독 등이 나와 북한의 영화제작 환경과 최근 북한 사회의 모습, 향후 남북 방송협력의 시사점 등도 들려줬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