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개헌과 국회해산 주장...오늘 4개 지사모여 당문제 논의 밝혀
권영진 대구시장이 1일 '최순실 게이트'에 따른 국정 혼란사태와 관련 현 국가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헌과 국회해산, 대통령과 국회의원 동시선거가 필요다고 주장했다.

권 시장은 1일 대구시청에서 가진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거국중립내각에 찬성하며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위해서는 개헌이 필요하며 새로운 헌정질서를 끌고가는 정치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권 시장은 사견임을 전제로 “대한민국 정치와 국가의 근본 틀을 바꾸고, 위기를 기회로 삼기위해서는 수순이 거국중립내각 구성, 개헌과 위기극복, 국회해산 나아가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의 동시실시로 가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 헌법 체제를 갖고 가서는 국가의 위기극복이나 국민을 위한 정치는 하기는 어렵다”며 “여야는 이미 관심의 초점이 대선으로 가 있고 이 위기를 정략적으로만 계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의 권위와 신뢰가 추락한 상황에서 사태가 수습되더라도 정상적인 국정 운영은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 현대사를 보면 거의 10년 단위로 위기에 처했지만 그때마다 잘 극복해 역사 발전을 이뤘다. 사회적 인프라가 굳건하기 때문에 이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 시장은 오늘 오후 남경필 지사의 제안으로 원희룡 제주지사, 김기현 울산지사 등과 모여 현 사태해결을 위한 당 문제를 논의하기위해 회동을 갖는다고 밝혔다. 대구=오경묵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