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새로 건설된 룡악산비누공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비누공장 방문에 앞서 최근 한 달 동안 의료기 제작 공장과 샘물 공장, 기념품 공장, 안과종합병원을 찾는 등 민생을 챙기는듯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시찰에서 "우리 인민들에게 하루빨리 세상에 부럼 없는 유족하고 행복한 생활을 마련해주어야 한다"면서 "인민생활 향상에 이바지하는 부문들의 물질·기술적 토대를 더욱 튼튼히 다지기 위한 사업에 계속 큰 힘을 넣어 인민들이 그 덕을 단단히 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지난 6월 룡악산비누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해 공장 이름을 지어주면서 노동당 창건기념일(10월 10일)까지 완공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건설장을 돌아보던 날이 엊그제 같은 데 불과 몇 달 사이에 규모가 대단히 큰 현대적인 공장이 멋들어지게 완공되었다"면서 "인민생활 향상에 이바지하는 공장이 또 하나 일떠섰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현지시찰에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오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안정수 당 경공업부장, 김용수 당 중앙위 부장, 서홍찬 인민무력성 제1 부상, 조용원 당 중앙위 조직지도부 부부장, 마원춘 국무위원회 설계국장 등이 수행했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