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1위원회(군축 분야)의 핵무기금지조약 협상 개시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졌다고 교도통신이 28일 전했다.

북한은 자신들의 핵개발이 미국의 핵 위협에 대한 억지력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만큼 미국의 핵무기 사용도 금지대상으로 하는 조약에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해석했다.

교도통신은 "북한의 핵무기폐기 결의 찬성은 자기들의 핵개발에 대해 '어디까지나 자위목적'이라고 정당화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핵무기 없는 세계'를 표방해 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핵무기 개발에 거액의 예산을 투입하는데 대해 "기만행위"라고 주장해 온 만큼 이번 개시안에 미국이 반대한데 대해서도 비판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