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중·성동갑과 경기 성남분당을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한국경제신문이 여론조사 업체 피앰아이에 의뢰해 24~28일 닷새간 휴대폰 문자를 통한 온라인 조사로 진행한 결과다. 모두 민주당이 현역 의원으로 있는 지역구지만 보수세가 만만치 않은 곳이라 국민의힘이 탈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지역이다. ○당선 가능성 높은 후보는 전현희 중·성동갑에선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가 39.8%로 전현희 민주당 후보(34%)를 5.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내지만 윤 후보가 전 후보보다 높게 나온 여론조사는 처음이다. 지난주(22~24일) 케이스탯리서치가 TV조선·조선일보 의뢰로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시행한 여론조사에선 윤 후보(27%)가 전 후보(43%)보다 16%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왔다. 이번 조사에선 성별에 따라 지지하는 후보가 크게 엇갈렸다. 이 지역 남성 중 48.8%가 윤 후보를 지지해 여성(31.2%)보다 17.6%포인트 높았다. 반면 전 후보는 여성(37.8%)이 남성(30%)보다 7.8%포인트 더 많이 지지했다. 나이대별로는 20대(18~29세)에서 윤 후보 지지가 40.7%로 전 후보(26.3%)를 14.4%포인트 앞섰다. 30대는 두 후보가 비슷했다. 민주당 지지층이 많은 40~50대에선 전 후보가 높게 나타났고, 윤 후보는 보수층이 많은 60~70대 이상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다만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는 전 후보가 43.8%로 윤 후보(31%)를 12.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총선 투표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요소’로는 ‘국정 안정을 위한 여당 지지’가 40.2%로 ‘정부 견제를 위
국회 교섭단체 기준 10석으로 완화 제안…"민주당이 실천하면 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8일 4·10 총선을 앞둔 '조국혁신당의 돌풍'과 관련해 "강고한 양당 구조에서 정치적인 다양성을 확대하자는 국민 여론의 뜻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날 출입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추세로 봐서 우리 국민께서 확실하게 제3당을 만들어주는 여론을 만들고 계신 게 아닌가 싶다. 선거는 민심의 반영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3당이 어디가 됐든 활동할 수 있고 또 이 같은 여론을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현재 20석인 원내 교섭단체 구성 기준을 10석으로 완화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정치적 다양성이 우리 정치판에서 만들어지는 것은 민주당에서 그동안 일관되게 해 왔던 공약이자 주장이었다"며 "이번에 민주당이 실천에 옮기면 되는 일"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이번 총선의 성격에 대해서는 경제·민생에 대한 심판이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북수원 테크노밸리', '철도기본계획' 발표 등에 대한 도의회 국민의힘의 선거 개입 주장과 관련해서는 "그게 선거운동이라면 도지사보고 일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얘기"라며 "제가 오랫동안 구상해왔던 경기도를 발전시키고 경기도민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해주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오랜 계획과 의지의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 별도 비전과 계획도 없이 표를 얻기 위해서 한다면 명백한 관권 선거 개입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표적인 게 윤 대통령의 24번의 민생토론회다. 민감한 지역에 가서 개발공약을 발표했는데 정말 실천에 옮길 의지와 계획과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