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또 사과한다"…청와대 참모진 조만간 교체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 의혹에 대해 다시 한 번 국민에게 사과하고 곧 청와대 참모진을 개편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7일 “대통령이 지난 25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것은 최씨에게 사전에 연설문 등을 건넨 것을 사과한 것”이라며 “최씨 의혹 전반을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설명하고 다시 한 번 사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형식은 대국민 담화 또는 기자회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참모진 개편도 곧 단행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의 10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 지지율은 21.2%로 나타났다. 조사 마지막 날인 26일 하루 결과만 보면 지지율이 17.5%에 그쳤다. 특히 최씨 사태를 박 대통령이 책임지는 방식으로 응답자의 42%가량이 ‘하야(下野) 또는 탄핵’이라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들끓는 민심을 진정시키기 위해 황교안 국무총리를 포함해 일부 개각을 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참모진 가운데 이원종 비서실장과 우병우 민정수석,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비서관 등의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