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24일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의 뒤를 이을 신임 비대위원장 인선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의당이 새 비대위원장 선출 논의를 위해 이날 오전 개최한 의원총회에서는 그간 거론돼 온 외부인사나 초선 의원보다는 당내 중진의원이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총도중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나온 얘기로 봤을 때 아무래도 중진이 하는 게 낫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구체적으로 거론은 안 됐다"고 말했다.

현재 국민의당 중진의원 중에서는 박주선 국회 부의장과 주승용 조배숙 비대위원, 김동철 정동영 의원 등이 새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대변인은 외부인사 영입에 대해선 "그분들이 오실 것 같았으면 벌써 왔을 것"이라며 "손학규 전 대표나 정운찬 전 총리 이런 분들이 비대위로 오면 좋지만, 현실적으로 2~3개월 역할 하러 오시겠느냐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 참석 때문에 잠시 중단된 의총은 이날 저녁 다시 속개될 예정이다.

국민의당은 이날 의총을 시작으로 28일 비대위 회의까지 논의를 계속한 후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ljungber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