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호 의원 (사진출처 : 연합뉴스)
강석호 의원 (사진출처 : 연합뉴스)
강석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4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데 대해 “일시적 현상이고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말하지만, 청와대의 이런 태도가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당 지도부 중 유일한 비박(비박근혜)계인 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여 조금 더 나은, 달라진 모습을 보이도록 낮은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청와대와 여당은 한몸 같은 존재임에도 (이런 청와대 관계자의 반응은) 정권을 재창출하려는 당에 상당한 마이너스 악재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최순실 의혹에 대해 청와대를 비롯한 당내 모든 인사가 철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만큼 성역없는 수사를 통해 명백히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21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25%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정당 지지도는 정권 출범 후 처음으로 제 1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이 29%로 동률을 이뤘다.

강 최고위원은 “당의 새 지도부가 출발한 지 3개월 된 시점에서 박근혜 정부의 지지율이 25%로 하락하고 당 지지율이 28%대로 하락한 것이 우리 지도부의 현 상황”이라며 “우리가 정말 민생부터 보고 있는지, 우리의 눈이 국민을 향해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