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60여대…사천서 최종호기 출하 기념식

우리나라 최초의 경공격기인 'FA-50' 60여 대가 이달 중 공군에 모두 인도된다.

방위사업청은 21일 오전 11시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정부와 공군, KAI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FA-50 최종호기 출하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FA-50은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에 무장을 달아 개조한 초급 전투기로 2013년 1월 개발이 완료돼 그해 8월에 1호기가 공군에 인도됐다.

이달 중 최종호기가 공군에 인도되면 첫 인도 후 3년여 만에 예정된 60여 대의 인도가 마무리된다.

FA-50은 노후화된 F-5E/F 전투기를 대체하고 있다.

FA-50은 T-50에 지하에 구축된 미사일·장사정포 진지를 파괴하는 합동정밀직격탄(JDAM)과 지상의 전차 등을 격파하는 정밀유도확산탄(SFW) 장착 능력과 전자전 방어능력, 야간 작전능력 등이 추가됐다.

근접항공지원작전 등 지상·해상군과의 긴밀한 합동작전이 가능하고 전술데이터링크체계를 이용해 미군 전투기와 효율적인 연합작전을 할 수 있다.

FA-50은 필리핀에도 2017년까지 12대가 수출될 예정이다.

방사청은 "FA-50 사업을 통해 축적한 전투기 개발기술과 개발관리 능력은 차후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 사업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