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은 20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 중인 까를로스 포라도리 아르헨티나 외교부 정무차관과 제6차 한·아르헨티나 고위정책협의회를 열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임 차관은 이 자리에서 아르헨티나가 그동안 북한 핵·인권 문제에 대한 우리 입장을 일관되게 지지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대북 제재에 대한 국제 공조가 강화할 수 있도록 아르헨티나 정부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포라도리 차관은 이에 "아르헨티나 정부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폭 지지한다"며 "북한의 인권상황 개선을 위해서도 필요한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양측은 한-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무역협정 체결 추진을 위한 예비협의 개최 등 제도적 기반 마련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도 공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측은 또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통한 인적교류 활성화, 건설·남극연구·문화체육 분야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신정부 출범 이후 처음 개최된 양국간 고위급 회의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hapy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