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국토교통위원들은 철도파업 23일째인 19일 "정부와 코레일은 노조에 대한 강경 대응을 자제하고 인내심과 진정성을 갖고 대화와 교섭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정식 국토교통위원장과 민주당 간사인 민홍철 의원 등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당 소속 국토교통위원 일동 명의의 성명을 발표, "철도파업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정부와 노조 양측 모두가 패자가 될 뿐이고 국민만 피해를 입는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정당한 파업권에 따른 단체행동을 하고 있지만, 국가 경제와 철도 안전 등을 고려해 대화와 타협으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철도파업 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성과연봉제 등 양측의 상생 해법을 찾기 위해 국회에 사회적 논의기구를 구성하고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로지 공권력을 투입하고 법적 절차로 노조를 파괴하려 한다면 위협받는 건 국민안전이고 파괴되는 건 국민화합"이라며 "오늘이라도 새누리당은 국회 내에 사회적 논의기구를 만들고 그 속에서 이 문제의 해법을 찾도록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cl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