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열린 산의 날 기념식 축사
저녁에는 국무총리실 출신 전·현직 공직자 모임 '국총회' 참석


황교안 국무총리는 18일 "무분별한 산림훼손을 막는 데 우리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경상북도 영주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열린 제15회 산의 날 기념식 축사를 통해 "산림을 국민의 삶의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산을 지키고 풍성하게 가꾸는 데 한층 더 정성을 쏟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총리는 "산림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은 홍수방지, 온실가스 흡수, 대기질 개선 등 하나하나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며 "이제 우리는 산림을 자자손손 자랑스럽게 물려줄 국민의 자산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 총리는 이어 "지금 산림은 국민의 쉼터이자 치유의 공간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우리 국민 가운데 매달 산에 오르는 사람이 1천3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가장 즐기는 여가 활동이 바로 등산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불피해 예방, 산림 병해충 방제, 그리고 각종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며 "정부는 더 많은 국민이 산과 숲을 찾아 여가를 즐기고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저녁에는 국무총리실 출신 전·현직 공직자들의 친목모임인 국총회에 참석했다.

황 총리는 이 자리에서 "세계 경기의 장기 침체 등으로 경제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북한의 무모한 핵도발로 국가 안보도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이러한 위기를 하루속히 극복하는 데 국정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4대 구조개혁, 신산업 육성 등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국제 사회와 공조해 강력한 대북 압박과 제재를 지속하고 있다"며 "국총회 회원들도 위기극복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jesus786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