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근원적 수해 방지대책이 될 '하천유역 종합치수계획 용역'을 국토교통부가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시는 제18호 태풍 '차바'가 동반한 기습폭우로 큰 피해를 보자 국토부에 관련 용역을 요청했다.

국토부는 25억원을 들여 울산시 전역(1천60.9㎢)을 대상으로 종합치수계획 수립 용역을 12월 착수, 2017년 12월 완료할 계획이다.

용역 내용은 댐과 저류지 유역 분담 시설 확충, 하천시설물 정비, 하천 외 수위 저감과 연계된 하수관거 정비 시행, 소하천 정비와 도심지 우수저감 시설 확충, 농업용 저수지 안정성 확보와 치수능력 제고, 배수로 정비, 배수펌프장과 도심지 낙후시설 점검·개선 등이다.

시는 이 용역이 이뤄지면 울산 전역의 종합적이고 항구적인 홍수 방어능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울산시는 지난 5일 태풍 차바가 통과하면서 3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 이 때문에 17일 현재 주택·상가, 공장, 농경지 등 6천289건이 침수돼 894억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lee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