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CVN-76·10만4천200t급)가 16일 부산에 온다.

주한미군사령부는 14일 로널드 레이건호가 이달 10일부터 15일까지 한반도 전 해상에서 실시되는 한미 해상 연합훈련인 '2016 불굴의 의지' 훈련을 마치고 부산항에 입항한다고 밝혔다.

2003년 취역한 로널드 레이건호는 길이 333m, 배수량 10만2천t의 최신예 핵추진 항공모함이다.

미 해군 7함대 소속으로, 일본 요코스카(橫須賀)에 배치된 제5항모강습단의 기함이다.

축구장 3개 넓이인 1천800㎡의 갑판에 슈퍼호넷(F/A-18) 전투기, 전자전기(EA-6B), 공중조기경보기(E-2C)를 비롯한 각종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하고 다닌다.

웬만한 소규모 국가의 공군력 전체와 맞먹는 항공 전력을 공격 목표를 향해 신속하게 투사할 수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원자로의 고압 증기로 항공기 이륙을 돕는 장치인 '캐터펄트'(catapult)를 4개나 갖췄다.

로널드 레이건호는 타이콘드로가급 유도미사일 순양함 챈설러스빌호(CG 62) 등 7척의 함정과 함께 부산항에 입항한다.

로널드 레이건호 장병 5천500여명은 5박6일간 부산에 머무르며 다양한 교류활동 등을 하고 이달 21일에 부산을 떠날 예정이다.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pitbul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