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존재하지 않는다"
차은택 논란에도 "사적이익 편취, 법적책임 질 사안 발견되지 않아"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3일 소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실제로 있느냐는 질문에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부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이 "그런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에 한 의원은 "그 리스트는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명단을 합쳐놓은 것으로 저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더민주 간사인 도종환 의원은 10일 국정감사에서 문화예술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하며 정부가 지원하지 않기로 한 예술인들의 명단인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고 주장했고, 한국일보는 12일 청와대가 세월호 시국선언 참여자 등이 포함된 9천437명의 예술인들 이름이 담긴 '블랙리스트'를 문화부로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조 장관은 미르·K스포츠재단 특혜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차은택 감독 논란에 대해서도 "국감장에서 지적된 여러 사안에 대해 면밀히 조사했지만, 사적 이익을 편취했거나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할 일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조 장관은 "정부 사업선정 절차에서 많은 우려가 제기될 수 있으므로 절차적인 공정성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서혜림 기자 hy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