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사장 출신' 강경 대응 주문

새누리당 최연혜 최고위원은 13일 화물연대 및 철도노조의 파업 장기화 사태와 관련, "파업에 불참했다는 이유만으로 괴롭히고 재산적인 피해를 안기는 '집단 이지메'(괴롭힘)나 '왕따 문화'는 하루속히 청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컨테이너 차량을 파업참가 조합원이 공격해 유리창을 깨고 운전자를 다치게 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계기관에서는 폭력 행위 등 불법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대응하는 등 악습을 뿌리 뽑아달라"고 주문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시절 파업에 대한 강경한 대응 원칙을 고수했던 최 최고위원은 이어 "파업에 참가하고 있는 직원들께 호소한다"며 "현장에 남아서 소중한 직장을 지키기 위해 여러분 몫까지 두 배, 세 배 일하는 동료들의 고통을 생각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이들 동료의 피로가 누적되면 철도안전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며 "하루속히 파업을 철회하고 직장으로 돌아가 달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