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혁명적 규율 철저히해야…군력강화, 국사 중의 국사"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당 창건 71주년인 10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유일 영도'를 중심으로 한 혁명적 규율과 질서 확립을 강조했다.

신문은 이날 '조선노동당은 김일성-김정일주의 기치높이 인민의 천하제일 강국을 일떠세울것이다'라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김정은을 중심으로 "당 중앙의 유일적 령도(영도)밑에 하나와 같이 움직이는 혁명적 규률(규율)과 질서를 더욱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사설은 지난 5월 제7차 당대회에서 제시된 '강령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해 "총공격전을 더욱 힘있게 다그쳐나가야 한다"면서 특히 '200일 전투'의 최전방인 수해 복구 작업을 독려했다.

아울러 당 일꾼들과 당원들에게 "인민앞에 무한히 겸손하여야 한다", "인민의 참된 충복이 되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김정은이 언급해 온 '인민대중제일주의' 구현에 중요성을 부여했다.

노동신문은 같은 날 3면 논설 '인민중시, 군대중시, 청년중시는 우리 당의 일관한 령도원칙'에서는 군력 강화가 '국사중의 국사'라며 "당의 령도는 혁명무력 강화 발전의 생명선"이라고 강조했다.

논설은 "제국주의 침략자들에게 핵공격을 가할 수 있는 강위력한 타격 수단들과 원쑤(원수)에 대한 증오심을 만장약한(가득 채운) 사상의 강자들의 대부대가 있는 한, 선군조선의 하늘은 영원히 맑고 푸를 것"이라고 공언했다.

북한은 광복 직후 김일성 주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공산당 서북 5도 당 책임자 및 열성자대회가 열린 1945년 10월 10일을 '노동당 창건일'로 기념하고 있다.

이날 회의 결정에 따라 사흘 뒤 조선공산당 북조선분국이 창설됐으며 이후 북조선공산당으로 이름을 바꿨다가 1946년 8월 조선신민당과 합당해 북조선노동당으로, 1949년 6월 남로당과 합당해 '조선노동당'으로 거듭났다.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kimhyo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