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홍수 피해를 겪은 북한이 러시아 현지공관을 통해 구호품과 성금 지원을 요청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RFA는 이날 리아 노보스티 통신 등의 보도를 인용해 러시아 적십자사의 하바롭스크지사 대표는 "하바롭스크 북한 총영사관이 태풍으로 인한 수재민 구호를 하바롭스크 주 당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바롭스크 주 당국이 적십자사에 대북 구호품과 성금 모금을 요청했다"면서 "하바롭스크 적십자사가 북한 수재민을 돕기 위한 구호물품과 성금 모금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바롭스크 적십자 당국은 담요 등 침구류와 약품, 식료품 그리고 건축자재 등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구호품과 성금 모금 활동을 이달 말까지 계속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