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산하 정부 출연연구기관에서 확보한 특허 가운데 70% 정도는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미래부 산하 25개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 보유한 특허는 모두 4만1천26건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 가운데 34.4%인 1만4천126건만 활용되고 나머지는 활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 등록 후 5년이 지나 휴면 상태인 특허도 4천100여건으로 10%나 됐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특허 활용률이 56%로 가장 높았으며 핵융합연구소, 항공우주연구원, 표준연구원, 생명연구원 등의 특허 활용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 때문에 특허 활용이 가장 활발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제외한 나머지 24개 출연연의 특허 활용도는 24%로 떨어진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상민 의원은 "연구 기획단계에서부터 분석, 평가 등의 시스템을 만들어서 출연연의 연구성과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you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