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공공기관 임직원 수십 명이 출자회사에 재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받은 '공공기관 임직원의 출자회사 재취업 현황' 자료를 보면 2011년부터 올해 9월까지 총 39명에 이르는 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공공기관 등 임직원이 해당 기관의 출자회사로 재취업했다.

공공기관별로는 한국전력공사 출신 임직원 8명이 한국남동발전,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대구그린파워 등 출자회사에 재취업해 전체 1위에 올랐다.

2위는 퇴직자 7명을 롯데역사, 신세계의정부역사 등에 보낸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차지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도 3명씩 출자회사에 퇴직 임직원을 취업시켜 세를 과시했다.

공공기관 퇴직자의 재취업 회사별로 보면 영등포역과 대구역을 민자 개발한 롯데역사㈜가 5명으로 최다였다.

롯데역사를 제외하면 지난 5년간 2명 이상 공공기관 임직원을 받아준 곳은 벡스코(BEXCO)와 대구그린파워 뿐이다.

주무부처별로는 한전과 코트라, 가스공사 등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에서만 19명이 출자회사로 자리를 옮겼다.

국토교통부가 거느린 코레일, 철도시설공단, LH 등은 15명이었다.

(세종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d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