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은 3일 개천절을 맞아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 정신을 되새기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 원론적 논평 속에도 국정 파행에 대한 입장은 달랐다.

김성원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개천절 논평에서 "북핵과 미사일로 인해 한반도의 안보가 위협받고 있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지 못해 힘겨워하는 등 안보와 민생이 모두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치권부터 개천절의 역사적 의미와 대한민국의 찬란한 역사를 드높이는데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배치와 누리과정 예산편성, 국정교과서, 미르재단 의혹,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고(故) 백남기 농민 문제까지 해결해야 할 현안이 쌓여있다"며 "민심을 어기는 정치는 없으며 민생보다 중요한 정치도 없다. 이제 새누리당이 국정감사에서 복귀한 만큼 남은 기간에 민생과 상생의 국회가 되길 바란다"고 맞받았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세계를 바라보는 안목으로 책임 있고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며 "청년실업, 양극화, 사교육, 저임금, 부족한 복지, 주거대책 등 산적한 민생현안을 해결하고 튼튼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발표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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