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함경북도의 수해 지역인 회령시에서 철로 복구작업을 하던 인부 7명이 발파사고 사망했다고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가 30일 보도했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이 매체에 "회령시 인근 마을에서 최근 수해복구에 동원된 돌격대원 7명이 철길 암반제거 작업을 하다 발파로 인해 사망했다"면서 안전 조치를 취하지 않은 관련 책임자들에 대한 추궁도 없었다고 전했다.

북한 당국이 수해지역 복구 완료를 독촉하며 사람들을 들볶아 대고 있어 이들이 안전에 주의를 돌리지 못해 변을 당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어 소식통은 "관련 책임자들은 사망자들의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이라고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면서 "이번에 사망한 사람들은 아무런 보상도, 장례식도 없이 조용히 산에 안장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해 피해 복구 사업이 사람을 살리겠다는 것인지 사망자를 늘이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사망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nkfutu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