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간을 아울러 새만금사업을 관장하는 국무총리 산하 새만금위원회가 올해 한 번도 회의를 개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김관영 (국민의당·전북 군산) 의원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국무총리와 민간공동위원장이 참석하는 새만금위원회 본회의를 2번씩 개최했지만, 올해는 단 한 차례도 열지 않았다.

새만금위원회는 국무총리와 민간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기획재정부 장관 등 당연직 13명과 각계 전문가 13명을 위원으로 2009년 출범, 새만금 개발에 대한 전반적인 청사진을 공유·조율·제언하는 역할을 했다.

김 의원은 "새만금위원회 미개최는 위원회가 형식적인 데다가 전북도는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재발 방지와 새만금사업의 힘 있는 추진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또 "올해 2월 관계기관의 정책 통합·조정 및 새만금위원회 운영을 위해 출범한 새만금사업추진단이 지자체, 기업, 주민이 갈등을 빚는 '삼성 투자MOU, LG CNS 스마트팜'에 대해 어떠한 역할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k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