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적십자회 중앙위 대변인 담화…"재난 돕는 게 초보적 인륜도덕"

북한은 22일 우리 정부가 최근 함경북도 지역에서 발생한 최악의 홍수피해를 대결모략에 악용하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는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박근혜 패당은 대결에 환장하여 우리의 북부 피해복구 전투를 악랄하게 헐뜯어대는 극악한 반인륜적, 반인도적 범죄를 감행한 대가가 얼마나 값비싼 것인지 몸서리치게 통감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담화는 "대결에 환장할 대로 환장하여 재난을 당한 동족의 가슴에 서슴없이 칼질을 해대는 박근혜 패당의 비렬(비열)하고 무례 무도한 망동을 천인공노할 반인도적, 반인륜적 만행으로 락인(낙인)한다"면서 "우리 천만 군민의 치솟는 분노와 천백 배의 복수의지를 담아 준렬히(준열히) 단죄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큰물(홍수) 피해와 같은 재난이 발생하면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재해 지역을 도와주는 것이 초보적인 인륜도덕이고 보편적인 관례"라며 "박근혜 패당은 동족이 당한 가슴 아픈 불행에 대해 위로는 못할망정 오히려 깨고소해하며 온갖 터무니 없는 모략나발을 다 불어대고 있다"고 억지를 부렸다.

그러면서 "우리 천만 군민과 온 겨레는 동족이 당한 재난까지 대결모략에 악용하며 극악무도한 망동을 부리는 천하 패륜의 무리인 박근혜 패당을 절대로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nkfutu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