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0일 경주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다. 잇따른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현장을 찾아 적극적인 복구 지원의 뜻을 밝히면서 지진방재대책 재점검도 주문했다.

앞서 황교안 국무총리는 지난 12일 5.8 규모 강진이 발생하자 이튿날인 13일 경주를 방문했다. 17일엔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이 현장을 찾아 피해 현장을 점검한 바 있다. 하지만 19일 또 규모 4.5의 여진이 일어나자 이날 박 대통령이 직접 경주를 방문한 것이다.

청와대는 "지진에 따른 가옥 피해, 추석 연휴에 내린 집중호우, 어젯밤 여진 등으로 불편과 불안을 겪는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박 대통령의 경주 방문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주시 황남동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해 신속한 피해조사와 함께 조속한 사고수습과 복구를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어 월성 원자력발전소를 찾아 지진 대비태세를 점검하며 특히 원전 시설의 철저한 안전조치를 거듭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3일 국무회의에서 "이번 지진을 거울삼아 원전과 방사물 폐기장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지진방재대책을 전면 재점검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더 큰 규모의 지진에도 철저히 대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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