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접속 끊은 박원순 서울시장 어디로 … 스마트폰도 끄고 추석연휴 정국 구상
박원순 시장은 페이스북 등 SNS에서 추석인사를 하며 경찰 물대포에 쓰러진 농민 백남기씨와 위안부 할머니 등에도 마음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쌀 값 폭락 상황과 관련해서도 정부 농업정책에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추석 당일인 15일에는 가회동 공관에서 차례를 지낸 뒤 저녁에는 달맞이 모임에 참석했다. 16일에는 지인 10여명과 함께 북한산에 올랐다. 17일부터는 이틀간 도봉산 근처 모처에서 추석 후 정국을 구상 중이다. 생각을 가다듬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참모들의 조언으로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두고 인터넷과도 단절했다.
추석 연휴 후 박원순 시장도 대권 행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7일 열리는 관훈토론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박원순 시장이 아직 대권도전 선언을 하지는 않겠지만 종전보다는 강한 의지를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24일에는 백범김구기념관에서 SNS 회원 200만명 돌파 기념 팬 모임이 예정돼있다. 이날 팬 모임에서는 도올 김용옥 교수와 대담을 담은 '국가를 말하다' 출간에 맞춰 북토크를 비롯해 김갑수, 함익병, 박종진 등 방송인들과 함께 하는 '리얼토크', 가수 김장훈 공연 등이 열린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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