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계열의 해외 단체가 제2차 남북정상회담 9돌에 즈음한 '남·북·해외 공동 토론회'를 내달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고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7일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조국 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북, 남, 해외 제(諸)정당, 단체, 개별인사들의 연석회의 해외 측 준비위원회(이하 해외 위원회)가 10·4선언(2007년 10월 열린 제2차 남북정상회담 합의문) 발표 9돌에 즈음하여 북, 남, 해외 공동토론회를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시기와 장소는 10월 초순 중국 선양(瀋陽)이나 다른 편리한 장소로 하자고 해외 위원회는 제안했다.

조선신보는 "해외 위원회는 13일 북측준비위원회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연석회의 추진기획단 앞으로 제안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해외 위원회는 토론회 제안 배경에 대해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온 겨레의 한결같은 요구에도 불구하고 지금 조국 반도 정세는 말 그대로 전쟁 전야를 방굴케(떠올리게)한다"며 "이럴 때일수록 조국의 평화를 수호하고 통일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기 위해 더욱 분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nkfutu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