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9일(현지시간) 북한의 5차 핵실험 감행에 대해 "또 다른 핵실험을 한 북한의 결정은 터무니없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성명에서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핵무기를 개발하려는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최근의 일련의 미사일 발사와 더불어 규탄한다"며 비난했다.

또 "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유엔과 함께 연초 통과시킨 대북 제재를 강화하고 추가 제재를 부과하자는 요청을 지지한다"며 "동시에 역내 우리의 동맹과 방위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에 맞서 우리를 보호해주는 미사일방어체제에 중요하다"며 "중국의 역할도 중요하다.

북한에 대한 압력을 의미 있는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클린턴은 "이번 일은 미국이 일관성과 힘을 갖고 우리가 직면한 위협들에 맞설 수 있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는 점을 다시 일깨웠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