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핵 위협의 심각성을 알리고 국제사회의 대북압박 공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정연국 대변인은 현지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EAS 회원국 정상들과 지역 및 국제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며 "국제사회가 UN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 등을 통해 '북핵불용'의 확고한 메시지를 보내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EAS 의제 중 하나인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도 평화적·창의적 외교노력을 통한 문제 해결 원칙을 재차 밝힐 전망이다.

이어 박 대통령은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 정상 공동선언문' 발표와 EAS 정상 오찬 행사를 끝으로 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라오스 문화 유적지 방문, 동포 간담회 등 라오스 공식 방문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또 이날 EAS 참석에 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 강화 등 양국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EAS 종료 후에는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도 약식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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