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달만에 첫 최고위 현안 발언…'정치 대신 민생'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8일 추석명절 연휴를 앞두고 분야별 안전대책을 마련할 것을 당 정책위원회와 정부 관계부처에 주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상임위별로 안전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해당 부처를 담당하는 정책조정위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 달라"면서 "생활안전에서 식품안전까지 각별히 긴장해서 단 한 건의 사고도 없는 명절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 "이런 명절 때가 되면 제일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분들이 경찰서, 소방서 등 안전을 담당하는 곳에 계신 분들"이라며 "명절도 휴일도 없이 현장을 지키는 분들께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표는 "우리 새누리당은 올 명절에는 과거처럼 기차역 등에 나가서 홍보물을 돌리는 대신 모든 당직자와 의원들이 곳곳에서 민생현장을 살펴보고, 따뜻한 명절을 맞을 수 없는 이웃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가급적이면 모든 당직자와 의원들이 이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박명재 사무총장은 "다음주 최고위원회의는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민생현장 방문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9일 취임한 이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안 발언을 한 것은 한달만에 처음으로, 정치 사안이 아닌 민생 문제를 언급함으로써 민생·경제 챙기기에 가속페달을 밟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당 관계자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류미나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