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7일 열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이전 문제에 대해선 직접 언급하지 않고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합의 이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8일 아베 총리가 "소녀상의 문제도 포함해 계속 합의의 착실한 실시를 향한 노력을 부탁하고 싶다"고 언급한 데 대해 박 대통령이 이렇게 반응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 국내에서는 소녀상 이전에 반대하는 여론이 8할에 달했으며 박 대통령은 현시점에서는 소녀상을 이전할 환경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회담에 동석한 하기우다 고이치 관방 부(副)장관의 발언을 인용, "소녀상의 사항을 포함한 대답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