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두는 '정치개혁'…'호남과의 화해' 메시지도 강조 예정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5일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이 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로서는 처음 행하는 자신의 '데뷔 연설'에서 정치개혁을 정치권의 당면 과제로 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정치권 '갑질' 행태를 비판하고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연설에서 적잖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대표는 보수정당 사상 첫 호남 출신 당 대표라는 점을 강조하며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그간 '영남당'으로 불렸던 새누리당이 호남지역과의 화해를 통해 대통합을 이루겠다는 메시지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밖에 집권여당 당 대표로서 저소득·서민 일자리와 청년실업 해결 필요성 등 민생문제 및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 안보이슈를 고루 거론하며 여야 간 협력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 대표에 이어 오는 6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친 뒤 오후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중견기업계 간담회에 참석, 업계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중견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입법 개선방향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ykb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