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中 항저우 도착…한중회담 등 G20 외교 돌입
시진핑과 회담서 북핵압박·사드배치 설득 외교

러시아·중국·라오스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두 번째 방문지인 중국 항저우(杭州)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4∼5일 '혁신, 활력, 연계, 포용적인 세계 경제 건설'을 주제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창조경제를 세계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새로운 포용적 혁신경제 모델로 제시할 예정이다.

또 세계 일각의 보호무역주의 움직임과 관련, 자유무역 확산을 위한 G20의 적극적인 행동을 주문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계기에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이탈리아와 양자회담을 각각 가질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의 회담에서 북핵·북한 문제에 대한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반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북핵 공조가 깨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진행된 한러 정상회담에서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핵 공조의 중요성과 사드 배치의 당위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정윤섭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