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러시아, 중국, 라오스 순방을 위해 출국하며 환송 나온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러시아, 중국, 라오스 순방을 위해 출국하며 환송 나온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일 러시아, 중국, 라오스 순방을 위해 출국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 편으로 순방길에 올랐다.

공항에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임성남 외교부 1차관,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김재원 정무수석 등이 나와 환송했다.

박 대통령은 우선 2∼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2차 동방경제포럼(EEF)에 참석, 극동 지역에서의 협력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3일 한러 정상회담과 업무 오찬, 협정·양해각서(MOU) 서명식, 공동기자회견 등의 러시아 실무방문 일정을 진행한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북한·북핵 공조를 강화하고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우리 입장을 설명하는 한편, 양자 관계 발전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이어 중국 항저우로 이동해 4~5일 4개 세션과 업무 오찬 등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G20과의 정책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 G20 계기에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이탈리아와 양자 정상회담을 한다.

이 가운데 중국과의 정상회담은 중국이 반대하는 사드 배치를 한미 양국이 지난달 확정한 후 처음 한중 정상이 만나는 자리라는 점에서 북핵·사드 외교 및 한중 관계 차원에서 결과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어 7∼9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한·아세안 및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담,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이 계기에 박 대통령은 미국 등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핵 문제를 논의한다.

라오스에서는 한일 정상회담도 추진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9일 한·라오스 정상회담 등 라오스 공식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