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가 추경안 야당 단독처리와 관련해 여야의 갈등으로 정회를 거듭하자 답변 자료를 살피며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가 추경안 야당 단독처리와 관련해 여야의 갈등으로 정회를 거듭하자 답변 자료를 살피며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문화 창의성과 감성의 가치를 확장해 4차산업혁명 선도"
"현장경험 변호사에 불과해 걱정있는것 알아…더 배우고 노력"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31일 "문화가 가진 창의성과 감성의 가치를 확장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야 한다"며 "문화가 다른 산업과 접목해 새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성장을 견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우리나라는 수출 6위라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지만 세대·계층·갈등 양극화, 공동체 해체 등 성장통을 겪고 있다"며 "행복 체감도 역시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했다.

그는 "저성장 시대를 맞아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등 외부 환경의 도전이 거센 상황에서 국민에 힘을 드리고 재도약시켜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며 "문화 예술 콘텐츠, 체육 관광의 역할이 여기 있다.

문화가 국민의 삶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장관이 된다면 국민이 어디서나 문화를 향유할 요건을 조성하고, 문화가 경제의 신성장 동력이 되도록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의 선순환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수준 높은 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관광성장을 도모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서울 올림픽으로 세계가 대한민국의 존재를 알게 됐다면, 평창올림픽은 전 세계가 우리나라를 동경하고 찾아오고, 우리나라의 제품과 서비스를 괄목상대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가 이 자리에 서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관련 분야 현장 경험은 변호사로 일한 것에 불과해, 중임을 맡기에는 다소 부족하지 않는가 하는 걱정이 있는 것도 안다.

부족하기에 더 배우고 노력할 것을 약속하고, 우려가 기대가 되고 칭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홍지인 기자 hy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