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올 추석에는 명절 때마다 배포하던 홍보물을 없애고 의원 전원이 조를 나눠 민생 현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김현아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그동안은 추석 전에 홍보물을 만들어 배포하는 등 형식적 행사가 많았는데 올해는 이 관행부터 탈피키로 했다"면서 "최고위원과 중진의원을 중심으로 삼삼오오 그룹을 형성해 민생 현장에 최대한 방문하는 일정을 잡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정현 대표는 최고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단순한 시찰이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현장 방문이 되도록 해 달라"면서 "의원들뿐 아니라 새누리당 해당 실·국장들도 함께 참여해서 구체적으로 문제를 논의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의원들이 가까운 지역구별로 3~5명씩 조를 짜서 현장을 방문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표는 회의에서 당 예산 편성과 집행 시 기존 관행을 과감하게 탈피해 투명성을 제고하라고 지시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