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사드배치철회투쟁위원회가 27일 오후 성산포대∼성주군청의 2.6㎞ 구간에서 '인간띠 잇기' 행사를 했다.

군민 3천500여명이 손을 이어 잡고 사드배치 반대와 평화 기원을 호소했다.

참가자들은 전체 구간을 20개의 소구간으로 나눠 인간띠를 완성한 뒤 성산포대 앞에서 대형 붓으로 '사드 가고 평화 오라'를 쓰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또 3차례에 걸쳐 인간띠 파도타기를 한 뒤 풍물패 행렬을 따라 군청으로 행진했다.

투쟁위는 행사 참여자에게 푸른색 또는 흰색의 복장을 하도록 권하고 폭력·음주 등을 금지했다.

이들은 1시간 30여분 간의 인간띠 잇기 행사를 마친 뒤 오후 8시부터 군청 앞마당에서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투쟁위는 제3 후보지가 결정될 때까지 촛불문화제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사드 불똥'이 튄 김천지역에서는 29일부터 매일 오후 7시 시청 앞마당에서 촛불문화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성주골프장 바로 앞의 김천시 농소면 주민은 지난 22일부터 매일 면사무소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하고 있다.

사드배치반대김천투쟁위 나영민 공동위원장은 "지난 26일 국회 앞에서 첫 사드철회 1인 시위를 했다"며 "앞으로 국회 앞 1인 시위와 김천시청 앞마당 시위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주·김천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