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 "농협 대출 문턱 높은데, 지탄받아 마땅"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은 26일 김재수 농림축산부 장관 후보자가 농협은행으로부터 거액의 대출을 받아 그중 일부를 부동산 구매 용도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농협은행에서 가계일반자금대출(3건) 용도로 4억 9천만원, 주택자금대출(1건) 명목으로 3억6천만원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총 8억5천만원의 대출을 받았다.

김 의원은 이 중 주택자금대출뿐 아니라 가계일반자금대출 명목으로 대출받은 1억4천만원도 아파트 신규매입자금으로 유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농민에게는 농협의 대출 문턱이 높게 느껴지지만, 농촌·농민·농업을 위해 직무를 수행할 농림부 장관 후보자가 농협의 대출금을 8억5천만원이나 지원받았고 이 중 상당 액수가 부동산 구매자금으로 활용됐다면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ljungber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