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2년여 동안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서해 로켓발사장 주변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정보분석업체 올소스 애널리시스의 조지프 버뮤데스 연구원은 이 매체 기고문을 통해 발사장 주변에 27㎞ 길이의 외부 경계선과 19㎞ 길이의 내부 경계선이 조성됐고 경계선을 따라 담을 설치하는 등의 활동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5일 촬영분을 비롯해 그동안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버뮤데스 연구원은 북한이 발사장 인근 지역 출신 탈북자들을 통한 외부의 정보 수집이나, 외국 정보요원이 침투해 정보를 수집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경비 시설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그는 또 북한이 앞으로 국가우주개발국(NADA)이나 군 소속 인력을 더 많이 발사장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에 맞춰 경비를 강화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동창리 로켓발사장은 북한이 지난 2월 장거리로켓을 발사했던 곳이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