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는 25일 서울청사에서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관구 전권대표와 면담을 하고, 양국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황 총리는 이 자리에서 "양국 간 경제적·인적 교류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트루트네프 부총리 방한을 계기로 제15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는 한국과 러시아의 경제협력을 논의하는 범정부 차원의 고위급 협의체로, 1997년 7월 첫회의 개최 후 매년 양국에서 번갈아 열리고 있다.

황 총리는 "9월 초 박근혜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과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통해 양국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더욱 견실히 발전하기 바란다"며 "우리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러시아의 신동방정책의 접점인 극동 지역에서 양국 간 협력이 강화돼 성공적인 투자 사례가 계속 창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루트네프 부총리는 "러시아는 국제사회에서의 한국 기업의 평판을 잘 알고 있으며, 한국과의 협력을 중시하고 있다"며 "이번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루트네프 부총리는 이어 "러시아 정부로서도 이번 박 대통령의 방문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양국 정상 간 만남을 통해서 실질협력이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며 "러시아도 양국 간 대규모 경제협력 프로젝트의 성공과 극동지역에서의 투자 협력 발전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jesus786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