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를 두고 김천 쪽은 반대 기류가 확산하고 성주 쪽은 보합을 유지하는 모양새다.

김천사드배치반대투쟁위원회는 25일 오후 대책회의를 열어 앞으로 일정을 협의했다.

대규모 결의대회, 촛불문화제, 자금 조달 등 안건을 토의했다.

특히 '김천사드배치반대투쟁위'에서 '사드배치반대김천투쟁위'로 변경했다.

한국에 사드배치를 반대한다는 점을 최우선 과제로 삼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공동위원장 5명 중 3명이 시의원이라서 시의회 쪽에 무게감이 실렸다.

사드배치 유력지인 성주골프장 앞 김천시 농소면 주민은 별도 사드반대투쟁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22일부터 매일 저녁 농소면사무소 앞마당에서 촛불문화제를 열어왔다.

김천시 율곡동 혁신도시 주민도 안산공원에서 매일 촛불문화제를 연다.

두 지역은 다음 달 22일까지 경찰에 집회신고를 했다.

성주군의 경우 김항곤 성주군수가 제3 후보지 검토를 수용한다고 발표한 뒤 촛불문화제가 숙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아직 하고 있다.

군민 1천여 명은 지난 24일 저녁 군청 앞마당에서 사드배치 철회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성주군은 전기를 끊었다가 24일 저녁에 공급을 재개했다.

오는 27일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30분동안 군민 2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산포대∼성주군청간 2.6㎞를 잇는 인간띠 잇기 행사를 하기로 했다.

투쟁위는 촛불문화제를 계속 진행하고, 오늘 29일 서울 명동성당서 열리는 평화미사에 참여한다.

성주골프장이 있는 성주군 초전면에서는 규모는 작지만, 주민 200∼600명이 모여 매일 저녁 촛불문화제를 열고 있다.

(김천·성주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