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발사한 24일 오후 중부전선 전방군단을 방문, 군사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청와대는 "강력한 대북제재로 인해 체제 불안이 가중되는 북한이 국면전환을 위해 극단적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박 대통령은 현재의 엄중한 안보 상황을 감안해 유사시 실제 작전을 직접 수행하는 핵심 부대를 찾아 실질적 현장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2일 주재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을지 국무회의에서 "북한이 국면전환을 위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빌미로 도발할 가능성에 대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만일 물리적 도발을 일으킬 경우 철저하게 응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현장 방문에서 우리 군에 깊은 신뢰의 뜻을 전하면서 철저한 대비태세를 당부하는 한편 군 통수권자로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단호하고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또한, 전방군단 작전 수행시 핵심적으로 운용하는 감시·화력·방공 장비 등을 살펴보고 작전 지휘본부를 찾아 군사 대비태세를 보고받았으며, 한미연합훈련인 UFG 연습에 참여한 장병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이 군부대를 찾은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4일 연천군 28사단 태풍 전망대를 방문, 안보태세를 점검한 바 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