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밀리 미 육군총장도 장준규 육군총장과 면담

레이 메이버스 미 해군장관이 19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만나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국방부는 "한국을 방문 중인 메이버스 장관이 오늘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를 찾아 한 장관을 예방했다"고 밝혔다.

한 장관과 메이버스 장관은 최근 북한의 군사적 도발 위협과 정세를 평가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포함한 대북 공조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두 장관의 면담에는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윤순구 국방부 국제정책관, 박철균 국제정책차장 등이 배석했다.

메이버스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한미동맹만큼 강력한 동맹은 지구상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며 "동북아시아 지역은 미국과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중요한 지역으로, 양국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최근 동북아와 한반도 정세는 급격히 변화하고 있으며 엄중한 상황을 맞고 있다"며 "한미 양국간 긴밀한 의견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한 기간 메이버스 장관은 이순진 합참의장, 정호섭 해군참모총장도 따로 만나 북한의 위협을 억제할 방안을 논의하고 20일 스리랑카로 출국한다.

국방부는 "메이버스 장관의 이번 방한은 아시아태평양 해양 안보 증진을 위한 지역 국가 순방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메이버스 장관의 방한은 2009년 5월 취임 이후 6번째이며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의 만남은 2014년에 이어 2년 만이다.

지금까지 메이버스 장관의 재임 기간은 7년 3개월로,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미 해군장관으로는 최장 기록이다.

한편, 방한 중인 마크 밀리 미 육군참모총장도 이날 용산 육군 서울사무소에서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을 만났다.

지난 17일 한국에 온 밀리 총장은 방한 기간 빈센트 브룩스 사령관을 비롯한 주한미군 수뇌부를 만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계획을 점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ljglo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