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사령관과 환담·사드 운용 35방공포여단 방문

마크 밀리 미 육군참모총장이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준비작업을 점검했다.

18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전날 중국 방문을 마치고 입국한 밀리 총장은 이날 오전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을 만나 1시간가량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밀리 총장은 이후 한반도에 사드가 배치되면 운용을 담당하게 될 주한 미 8군 예하 35방공포여단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밀리 총장은 19일 장준규 육군총장과 오찬을 함께한 뒤 다음 방문국인 일본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한미 양국 군 당국이 지난달 8일 사드 배치 결정을 공식 발표한 이후 밀리 총장 외에도 미군 주요 인사들이 잇달아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달 말에는 에릭 패닝 미 육군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35방공포여단의 미사일방어체계를 점검했고 이달 10∼11일에는 미국 미사일방어전략을 총괄하는 제임스 시링 국방부 미사일방어청장이 한국을 찾아 사드 배치 문제를 논의했다.

지난 9∼10일에는 로버트 브라운 미 태평양사령부 육군사령관이 35방공포여단을 포함한 미 8군 부대를 순시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한국 내의 사드 배치를 둘러싼 논란과는 별개로 미군은 사드 배치 준비작업에 속도를 내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