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핵실험 가능성 예의주시…언제든 할 수 있어"
국방부 관계자는 18일 북한의 5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언제든 결심만 서면 5차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북한 원자력연구원은 전날 보도된 교도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핵무기 원료용 플루토늄을 확보하기 위해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했다며 "핵실험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밝혀 5차 핵실험을 언젠가는 강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 "보도대로 북한이 재처리를 했다면 북한의 모든 핵프로그램 관련 활동을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정부는 관련국 및 국제기관과 대응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우리 군은 재처리와 관련된 동향을 추적·감시해왔다면서 "북한이 플루토늄 추가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재처리를 추구해 왔다는 것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며 관련국들이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6일 경남 진해군항에서 우리 군의 소형 잠수정이 수리 중 폭발하는 사고로 숨진 군 간부 3명에 대해 "어제 해군본부에서 전공 사망심의를 해서 순직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사고 원인 조사와 관련, "어제 1차 현장조사를 마쳤고 오늘 2차 현장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이영재 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