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접점 찾지는 못해…여야 요구안 한꺼번에 논의키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지난 4일 만나 쟁점 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뚜렷한 접점을 찾지 못했다.

다만, 여야의 요구사항을 내주에 한꺼번에 논의 테이블에 올려놓고 협의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날 정 원내대표를 만난 사실을 공개하면서 "정 원내대표가 노동개혁 4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추경, 구의역 청문회, 사이버테러방지법 등 5개를 꼭 해결해달라고 했다"면서 "저는 이것과 함께 야당이 요구하는 검찰개혁특위 구성 등 8개 항을 모두 테이블에 올려서 이야기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함께 논의하자는 데 동의했다"면서 "검찰개혁특위는 논의할 수 있는데 고위공직자수사처는 안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두 원내대표는 구체적인 일정은 잡지 않았으나, 내주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담을 갖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정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전날 전화통화를 하고 쟁점 현안에 대해 협의를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홍정규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