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은 3일 게하르트 사바틸 주한 유럽연합(EU) 대사에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과 무관하게 한국과 EU 간 관계를 심화 발전시키는데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 집무실에서 사바틸 대사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28개 EU 회원국을 대표하는 사바틸 대사를 만나 반갑고, 아시아 전문가이자 전략통인 대사 재임 기간에 한국과 EU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 발전할 수 있었으면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국회 대변인실이 전했다.

이에 사바틸 대사는 "한국 사회가 브렉시트의 영향이 적은 것으로 여겨진다"며 "EU 국가들이 협력해 한국과의 동반자적 관계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정 의장은 또 "미래 일자리와 먹거리 창출 등 신사업에 대한 논의가 많은데, 신재생 에너지 등 EU의 선진적 에너지 정책을 잘 연구하고 우리 정책도 선진화하기 위해 EU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li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