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인민군 보위총국을 군부대에 파견해 대대적인 검열을 벌이고 있지만, 군인들의 탈영을 막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북한 전문매체인 데일리NK가 29일 보도했다.

양강도의 소식통은 이 매체에 "군 보위총국에서 (군부대들에 대한) 검열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지만, 생활고에 지친 군인들의 탈영은 막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평상시 배를 곯던 군인들이 명절로 불리는 정전협정일(7·27)을 맞아 배불리 먹을 거란 기대를 했지만, 식탁에 떡 몇 개와 염장무만 오르자 불만을 품고 탈영하게 된 것"이라며 "군 보위총국에서도 군대 기강이 너무 해이한 상황에서 국내만 벗어나지 않으면 군인 탈영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7월 한 달동안 알려진 군인 탈영 사건만 3건이 발생했다"며 "이는 김정은 체제의 군인 사상 무장 정책이 실패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중국의 한 대북소식통은 지난 28일 북한군 무장 탈영병 5명이 북·중 국경을 넘어 중국에서 수일째 강도행각을 벌이다가 중국군 변경부대 병력·공안(경찰)과 총격전 끝에 2명을 검거했고 나머지 3명을 뒤쫓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nkfutu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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