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패닝 미국 육군성 장관이 다음달 초 한국을 방문해 앞으로 사드(THAAD·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를 운용할 주한미군 부대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앞두고 주한미군의 행정적 준비작업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군 관계자는 28일 “패닝 장관의 방한은 지난 5월 취임 이후 초도순시 차원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패닝 장관은 방한 기간 경기 오산기지에 있는 주한 미 8군 예하 35방공포여단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35방공포여단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패트리엇(PAC-3) 미사일방어시스템을 운용하는 부대로, 경북 성주에 사드가 배치되면 이를 운용하는 임무도 맡게 된다. 일각에서는 패닝 장관이 방한 기간 사드 배치를 위한 행정적 준비작업을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