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민 불안해하는 사항, 투명하고 과학적 검증 거쳐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27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경북 성주 시민과 야권 일부의 반발과 관련해 "국가의 안전 없이는 국민의 안전, 성주의 안전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진정성 있는 대화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성주군민의 절절한 심정도 마냥 외면할 수 없다"면서 "모두 조금씩 마음을 열고 대화에 다시 나서주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 성주 방문 사실을 언급하면서 "간담회 과정에서 보여주신 성주군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면서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대원칙과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전날 제안한 사드 관련 '민·관·군·정 안전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협의체에서는 ▲인체 및 환경 안전성 검증 방식 ▲주민 참여 방식 ▲각종 정보의 공개 문제 등을 논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전자파 유해성과 관련한 각종 소문을 거론하면서 "제한된 정보와 불명확한 보도로 성주군민이 불안해하는 사항에 대해 투명하고 과학적인 검증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현혜란 기자 leslie@yna.co.kr